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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2015년 상반기 최고의 PC 게임 10선

인포맥스시스템 2015. 7. 7. 10:17

 

 

2015년 상반기 최고의 PC 게임 10선

 

 

 

Hayden Dingman | PCWorld

 

 

어느새 2015년도 7월이 됐다. ‘더 위처 3’에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 돌아온 ‘그림 판당고’까지, 주목할 만한 PC 게임이 계속해서 출시되는 한 해다. 1998년이나 2007년처럼 전설적인 게임이 쏟아지는 기념비적인 해가 될 조짐이 보인다. 아직 끝난 것도 아니다. 하반기에도 ‘폴아웃 4’와 ‘소마’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쯤에서 잠깐 숨을 돌리고 2015년 상반기를 돌아보며 지금까지 출시된 최고의 게임 10선을 꼽아보자. editor@itworld.co.kr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Kerbal Space Program)


공개된 지 4년이 넘은 지금 2015년 추천작에 올리는 것이 약간 이상할지 몰라도, 어쨌든 드디어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정식 버전 1.0이 출시됐다. 사용자는 부담 없이 톡톡 튀는 재미와 심도 있는 천체물리학 시뮬레이터의 조합을 통해 초보자 입장에서 우주 진출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운영하다가, 끊임없이 실패하고 또 실패한다. 하나의 우주 로켓을 설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운이 좋으면 발사에 성공하고 로켓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도 있다. 이 중독적인 게임은 공개된 지 2년 만에 PCWorld에서 만점을 받았다. 사용자는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위키피디아에서 ‘우주선 감속’이나 ‘천체이탈속도’같은 항목을 읽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 위처 3: 와일드 헌트(The Witcher 3: Wild Hunt)

 

2015년 초에 이미 두 번째로 별 5개 만점을 획득한 ‘더 위처 3: 와일드 헌트’는 아마도 가장 뛰어난 오픈월드 RPG일 것이다. 엄청난 게임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게임의 주인공이자 뛰어난 몬스터 사냥꾼인 리비아의 게랄트로서 사용자가 수행하는 퀘스트가 점점 현실적인 문제로 피부에 와 닿는다는 점이다. 더 위처 3의 게임 세계는 생생하게 살아있다. 반응 도 없고 실제와 유리돼있는 지금까지의 오픈월드에 비하면 무척 기쁜 변화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다. 오픈월드 RPG는 아직도 개선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더 위처 3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크립트 오브 네크로댄서(Crypt of the Necrodancer)


록밴드와 기타 히어로가 돌아왔다. 하지만 사실 2015년 최고의 리듬 게임은 크립트 오브 네크로댄서다. 젤다의 전설과 비슷한 던전 속에서 이동하거나 몬스터를 공격하려면 음악의 박자에 맞춰야만 한다. 크립트 오브 네크로댄서는 초기 공개 버전으로 ‘2014년 최고의 게임’ 선정 당시 입선 외 가작을 수상한 바 있다. 이제 정식 버전이 출시돼 당당히 2015년 상반기 추천작에 이름을 올렸다.

 

 

 

 

 

 

 

 

 

 

 

시티즈: 스카이라인(Cities: Skylines)


EA가 2013년에 출시한 심시티에 대해 “잘 만든 게임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절제가 몸에 밴 성인 군자임에 틀림없다. 다행히도 사용자가 변형할 수 있고 직관적이며 무엇보다도 거대한 세계를 지원하는 시티즈: 스카이라인이 있다.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기본적으로 모드가 원하던 심시티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스팀 워크샵이 새롭고 쉬운 여러 가지 콘텐츠를 무료로 지원해 훨씬 다채로워졌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Pillars of Eternity)


사용자가 비스듬히 게임 화면을 내려다보면서 컨트롤하는 등각 모드 CRPG가 돌아왔다. 지난 해 출시된 웨이스트랜드 2와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둘 다 훌륭한 CRPG 게임이었지만, 필자가 제일 고대했던 것은 옵시디안(Obsidian)이 출시한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였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는 발더스 게이트의 미덕인 아름다운 그래픽과 섬세한 각본을 구현해냈다. 그리고 그 세계는 앞으로도 확장될 여지가 충분하다.

 

 

 

 

 

 

 

 

 

 

 

 

 그림 판당고 리마스터(Grim Fandango Remastered)


자그마치 17년이다. 그림 판당고가 다시 출시되기까지 17년이 걸렸다. ‘전설적인 명성’을 날리면서도 ‘도저히 정품을 구할 길 없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갖춘 게임 중의 하나인 그림 판당고 리마스터 버전은 필자가 재발매 소식에 기뻐한 유일한 게임이기도 하다. 리마스터 버전은 어떤 면에서 장인의 솜씨가 느껴진다. 2D인 배경 화면은 좀 더 손봐도 좋았을 법 하지만, 줄거리의 뼈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훌륭하다. 원작의 탱크 콘트롤이 아니라 포인트 앤드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오리지널 게임을 다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현대적인 매력이다. 혁명이여, 영원하라.

 

 

 

 

 

 

 

 

 

 

 

 

북 오브 언리튼 테일즈 2(Book of Unwritten Tales 2)


2015년은 포인트 앤드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의 축제 같은 해다. 그러나 그 중 최고작은 역시 유쾌한 매력을 가진 북 오브 언리튼 테일즈 2일 것이다. 자잘하게 숨어있는 대중 문화 관련 농담과 동화 같은 이야기, 비틀린 은유로 가득찬 이 게임은 창의적이고 뛰어난 게임 각본이 가장 단순한 장르 속에서 발견된다는 명제의 살아있는 증거다.

 

 

 

 

 

 

 

 

 

 

 

홈월드 리마스터(Homeworld Remastered)


리마스터 게임 또 하나. 그림 판당고와는 달리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게임이 추천작 목록에 올랐다. 그러나 제작사 기어박스(Gearbox)는 필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홈월드 리마스터는 인터페이스부터 전함선 그래픽까지 모든 것을 확실하게 설계하고 고려한 게임이다. 홈월드와 홈월드 2 모두 완벽한 시리즈라고 말할 수 있다.

 

 

 

 

 

 

 

 

 

 

 

베르됭(Verdun)


이 게임은 분명 모든 사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옛날 전투복을 입고 무척 느리게 이동하는 참호전투 슈팅 게임이다. 즉 사용자가 무인지대를 가로지르기도 전에 총을 맞고 전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베르됭이 택한 이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용자가 분명 있을 것이다. 베르됭의 멀티플레이어 커뮤니티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우려스럽지만, 베르됭은 분명 올해 상반기에 발매된 참호전투 장르 최고의 슈팅 게임이다.

 

 

 

 

 

 

 

 

 

 

 

웨스테라도(Westerado)


플래시 게임으로 유명했던 웨스테라도도 훌륭하다. 새로 출시된 스팀 게임 웨스테라도 역시 재미있다. 두 버전 모두 뛰어나지만, 스팀 버전은 저장 등 편리한 기능을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아직 웨스테라도를 플레이 해 보지 않았다면 서부 개척 시대를 다룬 콘솔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의 저화질 버전을 떠올리면 된다. 가족들은 도적떼에게 살해당했고, 이제 적들을 추적해 서부 시대의 정신에 따라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달렸다. 즉 총질을 의미한다. 아니면 등장인물 모두에게 총을 쏠 수도 있다. ‘악마와 싸우다가 악마가 되어버리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니다.

 

 

 

 

 

 

 

 

 

 

 

 

 

번외 추천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Grand Theft Auto, GTA) V


GTA 원작이 유달리 빼어나게 뛰어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GTA를 추천작 목록에서 뺀다면 분명 필자의 직무태만이 될 것이다. GTA V가 MOD의 정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록스타(Rockstar)가 정식으로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도 이미 하늘에서 떨어져 도로를 덮치는 고래나 자동차 총격까지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게임의 자유도와 관련 있는 사용자 콘텐츠 역시 계속 추가되고 있다. GTA V는 가히 PC 게임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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