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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그러나 언젠가 될 수도 있는 독특하고 황당한 웨어러블 기술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지상 최고의” 해괴망측한 웨어러블 기술 아이디어

 

JR Raphael | ITworld.com

 

최근 웨어러블 기술이 맹렬한 기세로 부상함에 따라 이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모든 아이디어가 성공할 수는 없을 터. 알림이 오면 진동을 울리는 가발부터 과식을 경고하는 브래지어, 셀카용 모자,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두드려서 전자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바지도 있다. 믿기 어렵겠지만, 황당하고 어이없는 웨어러블 기술 아이디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editor@itworld.co.kr

 

 

 

 

 

스마트위그(SmartWig)
소니가 특허를 신청한 기술로, 여러 가지 센서를 내장한 가발이다. 도대체 머리에 뒤집어쓰는 이 해괴한 가발의 용도는 무엇일까? 우선 소니 특허를 보면 스마트위그는 사람의 머리카락, 말의 털, 물소 털 또는 야크 털로 만들 수 있다. 곱슬곱슬한 털 안쪽에는 휴대폰과 연결되는 첨단 회로 보드와 몇 가지 작동 장치가 붙어있다. 웹스터(Webster)가 정의한 것에 따르면 이 작동 장치는 바로 ‘머리를 힘차게 진동시키는 것’.
링크드인 초대를 받거나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면 이 작동 장치가 머리에 진동을 가한다. 그 외에도 가발 센서를 통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제어하고, 머리카락 속에 숨겨진 레이저 포인터를 발사할 수도 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울지는 상상의 몫이다.

 

 

 

 

 

 

 

 

 

드럼팬츠(DrumPants)
감히 아무나 꿈꿀 수 없는, 자신만의 바지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드럼팬츠가 있다. 킥스타터(KickStarter)에 올라왔던 웨어러블 기술 아이디어(펀딩에 성공했다!)로, 현재 130달러에 사전 판매 중이다. 하지만 ‘폼생폼사’의 길을 포기한다는 각오를 다짐을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드럼팬츠는 이름 그대로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두드려서 드럼 소리를 낼 수 있는 바지다. 벨크로 스타일의 센서와 전용 앱을 사용한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제어, 휴대폰 무음 설정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바지를 직접 프로그램할 수도 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모습을 과시하면서 주변인을 경악하게 하는 기능은 물론 ‘덤’이다.

 

 

 

 

 

 

 

 

 

스마트 브라(Smart Bra)
간단 퀴즈: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뺨을 한 대 얻어맞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정답은 “감정적 과식을 할 때마다 경고해주는 전선이 칭칭 감긴 브래지어를 착용하라고 권하는 것”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 개념은 실존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두 대학의 연구원들이 팀을 구성해서 ‘심리 센서’가 장착된 여성용 속옷을 만들었다. 이들이 연구 승인을 받기 위해 상부에 보고한 내용을 보면, 이 센서는 착용자의 감정을 감지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식사량이 늘어나는지를 파악한다.

 

 

 

 

 

 

 

 

 

셀피 햇(Selfie Hat)
에이서가 2014년 런던 패션 위크에서 ‘한정판’으로 선보인, 보기만 해도 온몸이 움츠러드는 웨어러블이다.
셀피 햇의 사용법은 어떻게 될까? 모자에는 커다란 슬롯이 달렸는데, 여기에 태블릿을 장착해서 이리저리 모자를 돌려 원하는 각도로 사진을 찍으면 끝이다. 모자는 360도 회전할 수 있기 때문에 얼짱 각도에서 수천 장의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면 다 똑같은 사진이겠지만 말이다.
셀피 햇의 최대 장점은 찰나의 바보스러움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헤드플랫(Headflat) 폰 홀더
거대한 챙이 달린 모자에 대형 스마트 기기를 매달 수 있는 해결책이 있다. 바로 헤드플랫이다. 치과용 페이스쉴드가 연상되는 듯한 이 제품은 얼굴 앞쪽에 폰을 고정하는 장치를 달았다. 다만 이걸 쓴 채로 걷다가 전봇대에 부딪혀 이빨을 다치기라도 하면 정말 치과에 가야 한다.
헤드플랫 제작자들은 항상 스마트폰을 손에 들어야 하는 불편함과 화면에 지문이 잔뜩 묻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제 그런 불편함 없이 이 거대한 기구를 머리에 두른 채 당당하게 돌아다니면 된다.
안타깝게도 헤드플랫은 킥스타터에서 모금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총 172명의 후원자로부터 무려 78,000달러를 모금했다는 사실이다. 무슨 생각으로 후원했는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머리에 휴대폰을 붙이고 친구와 가족들에게 그 멋진 모습을 자랑할 날이 오길 고대하는 듯하다.

 

 

 

 

 

 

 

 

 

 

블루투스 드레스
전화가 올 때마다 불빛이 번쩍거리는 드레스를 누가 탐낼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소니는 이 프로토타입 블루투스 드레스를 결국 만들었다. 이 드레스는 화사한 핑크색의 셀피 햇과 잘 어울릴 듯하다.

 

 

 

 

 

 

 

 

 

 

블루투스 드레스
전화가 올 때마다 불빛이 번쩍거리는 드레스를 누가 탐낼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소니는 이 프로토타입 블루투스 드레스를 결국 만들었다. 이 드레스는 화사한 핑크색의 셀피 햇과 잘 어울릴 듯하다.

 

 

 

 

 

 

 

 

 

 

QR 넥타이
트위터 핸들이나 웹 사이트 주소를 일일이 말로 알려주는 것은 2012년에나 통했던 방법이다. 이젠 QR 넥타이의 시대다. 뒷면에 QR 코드가 박힌 넥타이로, 이제 낯선 사람과 연락처를 교환할 때, 어색한 자세로 넥타이를 뒤집어 폰으로 스캔하도록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프로필과 개인 사이트가 전송된다. 이것이 바로 ‘진짜’ 소셜 네트워킹이다!
하지만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QR 넥타이는 킥스타터에서 목표 모금액의 5%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 지금으로써는 QR 스캔 대신 직접 자기를 소개하거나, 이메일, 트윗, 빔과 같은 구시대적 방법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

 

 

 

 

 

 

 

 

 

인싱크(InCync) 웨어러블 블루투스 스피커
모자, 백팩 또는 셔츠 주머니에 붙이고 다니며 큰 소리로 주변 사람들을 당황시킬 수 있는 아이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인 인싱크다. 블루투스 ‘이어폰’이 아닌, 블루투스 ‘스피커’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내 전화 내용을 강제로 들어야만 한다.
성숙한 사회에 살고 싶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실망스럽게도, 인싱크는 킥스타터에서 목표 모금액에 도달했다. 조만간 정말 제품화되어 시중에 등장할 수도 있단 얘기다. 언젠가 블루투스 헤드셋을 쓰고 다녔던 시대를 회상하며 그 모습이 한때 얼마나 추해 보였는지 떠올리고는 싱긋 웃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출처 : IT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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