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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업무 공간의 변화를 이끄는” 사무실 미래 아이템 10가지



Glenn McDonald | InfoWorld



직장의 업무 환경은 오랜 기간에 걸쳐 크게 개선됐다. 과거와 현재의 사무실 물품과 비품들을 비교해보자. 타자기. 배전반. 파일 캐비닛. 등사판. 그리고 데스크톱 컴퓨터. 팩스 머신. 칸막이. 엑서사이즈 데스크(운동을 하면서 업무를 보는 책상). 낮잠 공간 등. 역사가 유구한 커피 메이커. 아, 그리고 스테이플러까지.


현대인들이 하루를 보내는 사무실의 미래는 어떨까? 지금부터 사무실과 출퇴근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사무실 아이템을 소개한다.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기술, 획기적인 디자인,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실현될 개념도 있지만, 매일 접하는 사무실의 변화이므로 흥미로운 이야기다. editor@itworld.co.kr








테이블일까? 아니면 방일까? 슈퍼데스크! 

중세 학자들부터 현대 사회의 중간 관리자까지 모든 업무 환경에 빠지지 않았던 것이 책상이다. 최근에는 서서 일할 수 있는 책상,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책상, 핫 데스킹(hot desking) 같은 기묘한 책상이 등장했다. 그러나 뉴욕의 한 회사가 선보인 미래 지향적 사무용 책상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시빌 윌킨슨 아키텍츠(Clive Wilkinson Architects)가 디자인한 물결 모양의 슈퍼데스크(Superdesk)는 마케팅 회사인 바바리언 그룹(The Barbarian Group)의 사무실 4,400 제곱피트 공간을 모두 차지하는 공동 작업 탁자이다. 이 슈퍼데스크는 이 회사의 협업 방식을 보여준다. 170명이 공동 사용하는 책상이다. 통상의 데스크톱(책상), 회의용 탁자로 구성되어 있다. 또 아치 아래 조용한 회의 공간이 있다.

한편 텍사스 A&M 대학의 경우, 일어 설 때, 앉을 때, 퇴근할 때를 알려주는 하이브리드 IoT 스마트 책상을 구현하고 있다.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모양을 바꾸는 가구

미래의 사무실을 엿보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조사해야 할 곳은 MIT 산하 TMG(Tangible Media Group) 랩이다. 히로시 이시이Hiroshi Ishii) 교수가 책임지고 있는 이 연구 허브는 디지털 시대의 물리적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GUI(Graphical User Interface)가 아닌 TUI(Tangible User Interface)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는 물체와 표면을 구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최근 프로젝트로는 휴대용 장치 디스플레이 옆면에 택셀(Taxel, 촉각 픽셀)을 구현한 휴대폰을 비롯한 모바일 장치용 햅틱 엣지 디스플레이(Haptic Edge Display) 를 예로 들 수 있다. 또 사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쉐이프시프팅(모양이 바뀌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트랜스폼(Transform) 이니셔티브는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어댑티브 퍼니처' 개발이 목표이다. 책상 앞으로 다가가면, 책상에 노트북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지지대가 튀어 나온다. 또는 사용자에 맞는 의자 등 받침대가 만들어진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데모 영상에서 확인하자.














'침묵의 원뿔 구역'을 제공하는 드롭다운 칸막이

대중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1960년대 스파이 드라마 '겟 스마트(Get Smart)'에 등장한 정보 보호 기술인 '침묵의 원뿔 구역(Cone of Silence)'을 기억할 것이다. 특수 요원인 맥스웰 스마트(Maxwell Smart)가 비밀 대화를 할 때, 천장에서 내려오는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의 비밀 대화 장치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실제 실현됐다.

최근 구글과 MIT가 21세기형 '침묵의 원뿔 구역'이라 할 수 있는 트랜스포메이블 미팅 스페이스(Transformable Meeting Space)를 개발한 것이다. 사실 고급 기술 솔루션은 아니다. 개방된 사무실에서 급하게 비밀 대화가 필요한 경우, 천장에서 10피트 넓이의 칸막이를 내려 이용할 수 있다. 60년대 드라마 속 장치처럼 투명하지는 않다. 사각형의 섬유 유리 칸막이는 위압적이다. 그렇지만 저렴하다. 또 필요할 때 그 즉시 간편하게 비밀 대화를 할 수 있다.













평면 디스플레이를 대체할 프리스탠딩 홀로그램

지난 20년 동안 공상 과학 소설과 영화,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던 미래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말과 동작에 그 즉시 반응하는 대화형 홀로그램 기술이다. 영화 속 프리스탠딩 홀로그램은 허공에 선명한 3D 영상을 구현하는 2D HD 스크린으로 판단된다.

이런 정도의 프리스탠딩 홀로그램은 아직 '공상 과학'이다. 그러나 직장에서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날이 가까워졌음을 알려주는 발전이 있었다. 2015년 말, 한국의 16개 회사로 구성된 콘소시움이 모든 방향에서 볼 수 있는 테이블탑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동영상 증거로 공개했다. 또 2017년 1월에는 호주 국립 대학(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연구원들이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500배 더 가는 나노필라(nanopillars) 를 통해 빛을 투사하는 홀로그램 시스템을 공개했다.

아직 홀로그램을 구현한 단계는 아니지만,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기술이다. 나노 크기로 빛을 조작, 프리스탠딩 홀로그램에 필요한 수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엘론 머스크(Elon Musk)도 홀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옷 위를 기어 다니는 웨어러블 오피스 봇


직장에서 스마트워치, 액티비트 트래커 등 웨어러블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를 뛰어넘는 진짜 웨어러블 기술이 있다. 지난해 도쿄 ACM UIST(User Interface Software and Technology) 심포지움에서 공개한 어찌 보면 '오싹한' 웨어러블 기술이다.

로버블스(Rovables)는 옷 위를 기어 다니는 자율 '도우미' 로봇이다. 이 로봇은 자석 바퀴(실제는 옷 내부에 원통형 바퀴)를 이용해 섬유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곳곳을 기어 다닌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상태에서 피트니스 트래커 기능을 하고, 중요한 이메일이 도착하면 실제 사람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알려준다. 또 모듈식 전자 디스플레이로 변해 정보를 전달할 줄도 안다.

프로토타입은 꽤 큰 편이다. 그러나 개발사는 손톱 크기로 크기를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 다소 징그러운 느낌도 들 수 있다.














펴면 태블릿으로 변신하는 접는 스마트폰
주요 제조업체의 R&D 부서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넥스트 빅 씽'이다. 어쩌면 올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업무용 모바일 장치가 훨씬 유연해 진다. 물리적으로 유연해 진다는 이야기이다.
삼성이 올해 선보일 2종의 새 갤럭시 스마트폰에 접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반복되고 있다. 1종은 폈을 때 7인치 태블릿으로 변신한다. 다른 회사들도 접는 스마트폰을 연구하고 있다. 위 사진은 레노버의 시제품이다. 접은 상태에서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펼 경우 화면 크기가 2배가 된다. 태블릿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접어 착용하는 팔찌 같은 스마트폰, 지도처럼 펼쳐지는 모바일 장치도 개발되고 있다. 구식 사무실 전화기를 떠올려보면 정말 많이 발전한 셈이다.













통근 중에 이동식 사무실로 변하는 무인 자동차

잘 알겠지만, 현재 무인 자동차 개발에 많은 돈과 인재들이 투자되고 있다. 대부분은 내비게이션(주행), 인프라, 그리고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일부 자동차 제조사와 회사들은 출퇴근 동안 이동식 사무실로 변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무인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Volkswagen)은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 쇼에서 기존 소형 버스를 미래형 무인 자동차로 재탄생 시킨 ID 버즈라는 컨셉트 카를 공개했다. ID 파일롯 모드로 바꾸면, 앞 좌석이 180도 회전하고, 바닥에서 모듈식 테이블이 튀어나온다. 이 밖에도 미래형 이동식 사무 공간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많다. 일부는 진짜 '공상 과학' 속 기술을 닮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새로운 사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자동차 제조사와 제휴, 차량으로 출퇴근 하는 동안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운영 체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운 출퇴근 수단
미래에는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출퇴근이 가능할지 모른다. 그런데 일부 도시 직장인들에게는 막연히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호버보드(Hoverboard)에서 발전한 새로운 교통 수단의 성공 사례 중 하나가 원휠(Onewheel) 이다. 사실 호버보드와 다른 전기 구동 탈거리이다. 원휠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스케이터, 서퍼 등 열성 팬 기반을 구축했다. 여기에는 도시 지역 통근자들도 포함된다.
원휠은 운동을 위해 걸어서, 또는 자전거를 타는 통근자들이 고려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7마일을 갈 수 있다. 최고 속도는 19mph이다.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장소라면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다. 또 꽤 재미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원휠을 만든 회사는 의도하지 않게 '액션'을 즐기는 통근자들을 위한 시장도 발견했다.
미래형 출퇴근에 관심이 많다면 원휠 말고도 기타(Gita)를 고려해 보기 바란다. 베스파(Vespa) 스쿠터를 만든 이탈리아 회사가 개발한 포터(짐 운반) 로봇이다. 바퀴 달린 미래형 여행 가방인 기타는 사용자 옆을 따라다니며 40파운드의 짐을 운반할 수도 있다.











거꾸로 뒤집힌 마천루와 사무실 건물

뭔가 상상을 할 때도 스케일이 클수록 좋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의 오피스 빌딩을 상상해보자. 뉴욕시의 괴짜 건축가들은 마천루를 거꾸로 뒤집을 계획을 세웠다.

2016년 e볼로 스카이크래퍼 컴피티션(eVolo Skyscraper Competition)에서 우승한 뉴욕 호라이즌 프로젝트(New York Horizon project)는 뉴욕시 심장부의 고층 건물들을 꺼꾸로 뒤집는 개념을 제시했다. 하늘을 향해 고층 건물을 건설하는 대신, 센트럴 파크를 지하 100 피트 깊이로 판다. 그리고 그 주변을 지하 오피스 빌딩으로 개조해 벽으로 '절벽'을 만든다. 장관일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약 7 제곱 마일 공간에 주거지와 상업용 건물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3 제곱 마일에서 나온 바위와 흙을 인접 지역의 건축 프로젝트에 이용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유리 창으로 구성된 절벽의 표면은 반사 거울이다. 새로 조성될 센트럴 파크의 모든 사람에게 무한대의 환상을 선물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 ITWorld (http://www.itworld.co.kr/slideshow/10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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