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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시 예정인 PC게임 추천

인포맥스시스템 2017. 1. 17. 15:34







2017년 가장 기대되는 PC 게임 14선



Hayden Dingman | PCWorld

이제 해가 바뀐 만큼 2017년으로 시선을 돌려볼 차례. 2017년 봄에서 가을까지 출시를 앞둔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게임을 살펴보자. 2016년 출시 예정이었다가 지연된 게임, 2018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게임, 뛰는 도마뱀 게임과 루카스아츠 리바이벌 게임, 흥겨운 해적 게임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editor@itworld.co.kr









팀블위드 파크(Thimbleweed Park) – 1월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루카스아츠 어드벤처 게임 찾기"라고도 할 수 있는 팀블위드 파크는 론 길버트, 개리 위닉 등이 만든 SCUMM 스타일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왼쪽 아래의 9가지 동사를 사용해 진행한다.

과거 "[BLANK]를 [BLANK]에게 주기" 구조의 부활이다. 물론 낡은 옛날 방식이지만 정말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기톱을 사용하고, 아무 사람이나 밀고, 컨텍스트 명령이 없는 포인트 앤 클릭 게임 특유의 아수라장을 기대해 보자.

이런 이야기들이 그냥 허무맹랑하게 느껴진다면, ‘원숭이섬의 비밀(The Secret of Monkey Island)’을 즐겨봐야 한다. 팀블위드 파크는 2017년 PC 게임 중에서도 가장 PC 중심적인 게임이다.











포 아너(For Honor) – 2월 14일

전용 멀티플레이어 서버의 부재 등 포 아너에는 몇 가지 걱정되는 점도 있다. 이 정도 수준의 예산이 투입된 2017년 게임임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다른 스튜디오도 아닌 유비소프트다. 레인보우 6 시즈(Rainbow Six Siege) 서버 논란 이후 유비소프트가 교훈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아닌가 보다.

이 문제가 포 아너의 발목을 잡게 된다면 애석한 노릇이 될 것이다. 포 아너는 쉬벌리(Chivalry)와 같은 칼-보드 전투 게임이지만 더 느리고 전술적이며, 독특하고도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캠페인 모드에서는 그러한 장점을 느낄 수 없다. 바이킹 대 기사 대 사무라이라는 별난 설정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플레이한 느낌으로는 상당히 기계적이다. 어쨌든 포 아너는 유비소프트가 제대로 지원만 한다면 히트작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될 잠재력을 지녔다.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Torment: Tides of Numenera) – 2월 28일

"역대 최고의 CRPG"를 논할 때면 대부분의 경우 마지막에는 두 게임, 발더스 게이트 II(Baldur’s Gate II)와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Planescape: Torment)가 남는다. 그 플레인스케이프의 후속작이니, 만드는 쪽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인자일(InXile)은 PC월드 선정 2014년 올해의 게임인 웨이스트랜드 2(Wasteland 2)를 아주 잘 만든 이력이 있고, 필자가 지금까지 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는 훌륭하다고 할 만큼 기괴하다. 그 기괴함이란 "다른 사람의 과거로 들어가서 과거를 바꾸면 그 효과가 현실에 파동을 일으킨다"거나 "자기 자신의 뇌 안에 있는 유령에게 말들 거는" 등의 기괴함이다. 또한 블룸(The Bloom)이라는 거대한 괄태충 안에 도시 전체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더 좋은 점: 인자일은 토먼트에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Pillars of Eternity)’ 엔진을 차용했다. 즉, 많은 측면에서 오리지널 인피니티 엔진 게임들 특유의 스타일과 동일하다는 의미다. 이 게임은 필자가 가장 기대하는 게임 중에서도 1순위 게임이다.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Mass Effect: Andromeda) – 3월
기가 막힌 일이지만 매스 이펙트 신작이 3월에 출시되는데, 지금까지 노출된 정보가 거의 없다. 10초 정도의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과 몇 가지 시네마틱 영상이 전부다.
그럼에도 기대는 계속된다. 600년 후의 미래, 우주의 종말을 향해 나가는 시점에서 안드로메다는 커맨더 셰퍼드(Commnader Shepard)의 이야기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시작한다. 그리고 깜짝 선물로, 오리지널 게임의 마코(Mako) 탐사를 되살린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웨어(BioWare)의 독립적인 마지막 게임 출시는 2014년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Dragon Age: Inquisition)이었지만(썩 훌륭하진 않지만 무난했던 게임), 올해 이 게임보다 더 많은 기대를 모으는 게임을 찾기는 쉽지 않다.













유카-레이리(Yooka-Laylee) – 3월
유카-레이리는 곰 대신 카멜레온, 새 대신 박쥐가 등장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반조-카주이(Banjo-Kazooie)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반조-카주이 팀의 원년 멤버들이 만든 게임이다. 따라서 반조-카주이와 마찬가지로 젝스(Gex)와 교차한다.
유카-레이리는 90년대적인 요소 외에도 당시의 마스코트 기반 플랫폼 게임을 연상시키는 훌륭한 복고풍 게임이다. 밝고 화려한 색상에 마냥 재미있어 보인다. 사족 : 마지막 대규모 킥스타터 게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모두가 이 게임으로 추억에 젖어 보기를 바란다.












사우스 파크: 프랙처드 벗 홀(South Park: The Fractured But Whole) – 2017년 1분기
출시를 목전에 두고 지연된 게임, ‘사우스 파크: 프랙처드 벗 홀’은 판타지에 관한 전작의 비유를 버렸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칼 대신 미스테리온, 휴먼 카이트, 툴셰드 등의 어설픈 슈퍼히어로로 변신해 등장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래픽은 훌륭하고 더 생동감 넘치는 도시와 전술적 전투가 돋보인다. 유일한 단점? 유비소프트가 PAX에서 시연했던 노슐러스 리프트(Nosulus Rift) 방귀 시뮬레이터를 실제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완전한 몰입을 위해서는 직접 방귀를 뀌어야 한다.











아웃래스트 2(Outlast 2) – 2017년 1분기

이 게임도 출시 직전에 지연된 게임이다. 원래는 2016년 할로윈 정도면 아웃래스트 2를 즐길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 기대는 무산됐다. ‘칠드런 오브 더 콘(Children of the Corn)’ 스타일의 이 시골 공포 게임은 2017년 초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기대감은 크다. 아웃래스트는 필자가 프릭셔널(Frictional) 공포물(암네시아(Amnesia), 페넘브라(Penumbra))의 무력감을 제대로 느낀 몇 안 되는 게임 중 하나다. 필자가 경험해본 바로는 이 후속 게임은 그 이상으로, 말 그대로 쇠스랑을 휘두르는 무리에게 쫓긴다.












시 오브 씨브즈(Sea of Thieves)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레어(Rare) 스튜디오를 활용해 제대로 된 게임을 내놓는다. ‘씨 오브 시브즈’는 E3 2016에서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필자와 친구들 몇 명은 낡아빠진 해적선을 조종해 바다를 가르며 럼주를 마시고 대포를 쏘며 아코디언으로 "발퀴레의 기행"을 연주하며 놀았다. 해적선 위의 모든 역할을 실제 플레이어가 하므로 온갖 기상천외한 재미가 쏟아진다.
몰입할 만한 MMO 게임이다.













월드 어드리프트(Worlds Adrift) 
지금까지 월드 어드리프트를 2년째 보고 있는데, 아직도 게임의 정체를 잘 모르겠다. 서전 시뮬레이터(Surgeon Simulator), 아이 앰 브레드(I Am Bread)의 제작사가 만든 거대 물리학 기반 MMO인 월드 어드리프트는 전작들보다 훨씬 더 진지한 접근 방식을 택했으며, 플레이어는 나무 판자와 금속 쪼가리를 얽어서 만든 비행선을 타고 하늘 위에 떠 있는 광활한 섬의 네트워크를 탐험한다. 시 오브 시브즈와 비슷하지만 바다 대신 하늘이다.
필자는 진작부터 이 게임에 호기심을 느꼈는데, 보사(Bossa)가 맞춤형 배 만들기 옵션을 추가한 뒤에는 호기심이 두 배로 커졌다(필자는 뭔가를 만드는 것을 중심으로 한 게임은 원래 좋아하지 않는다). 출시 직전에 2017년으로 연기되었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길 바랄 뿐이다.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II(Divinity: Original Sin II)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II’는 2017년 출시 예정이다. 선뜻 믿기지는 않지만 일단 라리안(Larian)이 그렇게 말했으니 그 말을 바꿀 때까지는 믿어볼 수밖에 없다.

2014년의 깜짝 히트 CRPG의 후속작인 오리지널 씬 II는 전작에서 재미의 기반이 됐던, 참신한 엉뚱함을 더 확장한다. 2016년 초에 공개된 짧은 얼리 액세스 빌드에서도 죽은 사람들에게 말 걸기, 자기만의 터무니없는 주문 설계하기, 추방당한 도마뱀 왕으로 플레이하기 등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어쩌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스토리까지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확실한 발전이다.











파이어(Pyre) 

슈퍼자이언트(Supergiant)는 고품질 게임들을 출시한다. 파이어를 기대하는 데 다른 이유는 필요 없다. 필자는 트랜지스터(Transistor)는 배스티언(Bastion)만큼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트랜지스터가 졸작이라는 말은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훌륭한 게임이다. 단지 배스티언이 그만큼 뛰어난 게임일 뿐이다.

즉, 슈퍼자이언트는 현재 2타수 2안타다. 파이어는 지금까지의 슈퍼자이언트 게임 중 가장 야심 찬 게임으로 보인다. "파티 기반 RPG"라고 하지만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Pillars of Eternity)와는 다르다. 전투는 풋볼 경기와 비슷하게 전개된다. 황금 구를 적의 기지로 가지고 가야 한다. 이러한 대전 사이에는 그림 소설을 읽는 듯한 긴 대화가 이어진다.

배스티언, 트랜지스터에서 흥미로운 변화를 택한 파이어가 어떤 게임이 될지 궁금하다.













엔드리스 스페이스 2(Endless Space 2) 
2014년의 앰플리튜드(Amplitude)는 그야말로 놀라움이었다. 엔드리스 레전드(Endless Legend)만큼 독특하고 장르를 이끄는 힘을 가진 4X 게임도 좀처럼 보기 어렵지만 그 해 앰플리튜드의 부차적 프로젝트였던 ‘던전스 오브 디 엔드리스(Dungeons of the Endless)’는 2014년 최고의 전술 게임 중 하나로 등극했다.
결국 엔드리스 스페이스 2에 대한 필자의 기대치는 무척 높다. 전작 엔드리스 스페이스는 특별한 게임은 아니었지만 그 후속작은 엔드리스 레전드의 좋은 시스템을 상당수 도입하고, 화려하면서도 미니멀한 인터페이스로 모든 요소를 간소화해서 더 기억할 만한 무언가를 만든 듯하다. 그렇기를 바란다.













컵헤드(Cuphead) 
요즘 필자는 컵헤드에 대해 약간 불안한 느낌이다. 작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 목록에 올랐던 이 게임은 원래 단순한 보스 러시 게임이었지만, 게임 개발사는 2016년 내내 게임을 손질하더니 플랫폼 요소를 추가했다. 개선일까?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게임의 핵심, 애초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요소인 아름다운 1920년대 맥스 플라이셔 스타일의 카툰 그래픽은 그대로다. 컵헤드는 여전히 멋져 보인다. 2017년에는 완성된 게임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II(Star Wars Battlefront II) – 2017년 가을
EA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첫 걸음은 신통치 않았다. "우주 전투가 없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왔고, 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배틀프론트는 반쪽짜리 게임으로 느껴졌다.
EA가 전작을 통해 교훈을 얻었기를 바란다. 물론 우주 전투도 있어야겠지만 그보다는 제대로 된 캠페인이 급선무다. 다이스(DICE)의 배틀필드 1이 보여줬던 그 정도이길 바란다. 아니면 10년 전 오리지널 배틀프론트 2이 캠페인 정도만 해도 괜찮다.






출처 : ITWorld (http://www.itworld.co.kr/slideshow/10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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