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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가 알아서...'스마트 주차' 진검 승부


BMW·벤츠·아우디·기아차 등 경쟁 구도 형성



2015.07.13.10:24

조재환 기자 (jaehwan.cho@zdnet.co.kr)





자동차업계가 원격 주차 등이 가능한 ‘스마트 주차’ 전쟁에 본격 나섰다.

스마트 주차 전쟁은 지난달 중순부터 BMW 주도로 가열되기 시작했다. BMW는 운전자가 차량 바깥에서 원격 주차를 시킬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능을 신형 7시리즈에 적용시켰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주요 업체들이 하나 둘씩 ‘스마트 주차’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다.





■BMW '디스플레이 키' vs 벤츠 '스마트폰 디지털 키'

BMW 7시리즈의 '디스플레이 키'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벤츠 E-클래스의 '스마트폰 디지털 키'는 스마트 주차 전쟁에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일반 자동차 키와 다른 두 키는 차량 원격주차를 위한 필수 도구다. BMW의 디스플레이 키는 일반 스마트키에 디스플레이 화면이 장착됐고, 벤츠 스마트폰 디지털 키는 별도의 스마트폰 앱에 내장됐다.




원격 주차 기능이 지원되는 BMW 디스플레이 키 (사진=BMW)





벤츠 스마트폰 디지털 키가 내장된 벤츠 '리모트 파킹 파일럿' 앱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BMW 디스플레이 키와 벤츠 스마트폰 디지털 키 기능은 닮은 점이 많다. 좁은 주차 공간 발견시 운전자가 바깥에서 버튼 하나로 차량을 주차시키거나 주차된 차량을 뺄 수 있는 기능이 공통적으로 탑재됐다. 스마트폰 앱의 사용 유무가 가장 큰 차이점일 뿐이다.

최근 랜드로버도 BMW와 벤츠 원격 주차 기능과 비슷한 ‘랜드로버 리모트 컨트롤’ 스마트폰 앱을 내놨다. 스마트폰앱에 나타나는 가상 핸들로 차량을 이동시키거나 원격 주차를 시킬 수 있다. 하지만 랜드로버는 리모트 컨트롤 기능이 탑재된 차량 출시 계획을 정하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당분간 BMW와 벤츠 주도의 원격 주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랜드로버 리모트 컨트롤 기술은 스마트 앱을 통해 핸들을 원격조종할 수 있다. (사진=랜드로버)





■"원격주차 비켜" 자율주행 A7으로 맞서는 아우디

아우디는 자율주행 모드로 주차가 가능한 신형 A7 홍보 강화에 나섰다.

아우디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 주차시킬 수 있는 신형 A7 GIF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13일 현재 트위터에서 224개의 리트윗과 292개의 관심글 수치를 기록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아우디 신형 A7 주차 시연 GIF 이미지 바로가기)

아우디는 지난 5월 열린 상하이 CES에서 향후 5년간 자율주행차 개발에 240억유로(한화 약 3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원격 주차 기능을 포함시킨 자율주행차로 BMW와 벤츠 등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스마트 주차 기술 개발 박차"

국내 완성차업체에서는 기아차가 스마트 주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4월 초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기존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에서 진화된 개념의 ‘전자동 주차 지원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자동 주차 지원 시스템은 조향, 제동, 구동, 변속 등 모든 것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자체 스마트 키를 통해 직각 주차, 평행 주차, 출차 모두 가능해 BMW와 벤츠의 원격 주차와 비슷한 기술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서울모터쇼 기간동안 전자동 주차 지원 시스템이 탑재된 쏘울EV 주차 시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만 이 시스템이 적용된 신차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자동 주차 지원 시스템의 상용화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4월 초 서울모터쇼 부스에 전자동 주차 지원 시스템이 탑재된 쏘울 EV를 선보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출처 : 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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